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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8/05/08 01:17

가끔씩 찾아오는 우울증의 원인 나라는 존재

교수님께 혼난뒤로 갑자기 급우울해 졌다.

집에 오는길에 곰곰히 원인을 생각해보다가 혹시, 상실감이 그 원인이 아닐까 싶었다.

평소 자는 것도 좋아하고, 돈이 필요한 것을 제외하고는 내 마음가는대로 살아왔었다.

돈이 없으니 시간으로 때울수 있는 모든 것을 즐겼던 것 같다.
 
한없이 여유로운 삶이 내 모토니까.

하지만 돈을 벌어야하는 나이가 다가옴에 따라 이젠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.

아마 거기서 발생하는 여유의 상실감이 우울증의 원인일 것이다.

연구실 생활을 한지 2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 내가 얻은 가장 큰 수확은 포기하는 법을 배웠다는 것이다.

점차 내 자신을 위한 시간이 사라져가면서 내 생활을 조금씩 포기하게 된다.

아직까지는 내 생활을 붙잡고 있지만 그만큼 내 눈밑의 다크서클은 짙어만 가고있다.

하지만 그래도 내가 나아가야 할 길이기에 포기에 익숙해져가고 있다.

5년이 될지 10년이 될지 언제까지 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다.

그래도 언젠가는 다시 찾아올 내 삶의 여유를 목표로 하며 희망을 저축해 가야겠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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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공대생 2008/05/08 14:02 # 답글

    아마도 대학원생활을 하면 다 그런것이 아닐까.
    인생최대의 슬럼프와 최대의 상실감, 최대의 우울증이 내 몸을 휘어감아...
    마지못해 사는 듯한..
    에휴..쉐조 서울 오라니깐 ㅋㅋ
  • 스에조 2008/05/08 22:42 # 답글

    역시 내 맘은 네가 가장 잘 이해하는구나.
    근데 너도 알다시피 서울가기 힘들다규~ ㅋㅋㅋ
    취직하믄 함 보자. 술은 내가 쏘도록하지.
  • 덕사마 2009/08/04 17:53 # 삭제 답글

    이런 글도 쓰시고! 우울했는데 이글 읽으니......

    먼가 더 우울함 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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